국힘, 중진 당선인 간담회…총선 참패 수습 방안 논의

'전당대회냐, 비대위냐'…16일 당선회 총회서도 논의할 듯

입력 : 2024-04-15 오전 7:07:45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중진들이 15일 4·10 총선 참패로 위기에 놓인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집결합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차기 지도부 선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당선된 중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총선 이후 처음입니다.
 
간담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구성 방법과 시기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인데요. 간담회에는 조경태·주호영·권영세·권성동·김기현·윤상현·김상훈·김도읍·김태호·이종배·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한기호·나경원 등 약 20명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상황을 맞았습니다. 현재 당내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해 6∼7월의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거나, 5월 말 21대 국회 개원 직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앞서 윤 권한대항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조기 전당대회 혹은 비대위 체제'에 대한 질문에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오느느 16일에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당선인 총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도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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