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뱅크 상장 후 스톡옵션 행사로 이른바 ‘먹튀’ 논란을 빚은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재직기간 동안 주식을 최대한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규돈 카카오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진=카카오)
25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 그룹사의 준법·경영 감시를 위한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선 방안을 제출했습니다.
카카오는 개선 방안을 통해 기존보다 검증 절차를 강화한 경영진 선임 테이블을 신설하고 후보자 명단 구성부터 인사 검증단계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선임된 정 CTO는 카카오뱅크 CTO 재직 당시 카카오뱅크 상장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0만6000주를 팔아 약 66억원의 차익을 거뒀고 2주 뒤에는 나머지 주식 1만1234주를 매도해 10억원의 이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후 정 CTO는 2023년 회사를 떠났지만 올해 다시 본사 CTO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더해졌습니다.
이에 준신위는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라고 카카오에 권고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