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정찰 임무 계획대로 결행"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대변인 담화…한미 우주연합훈련도 비난

입력 : 2024-04-27 오후 2:24:0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북한은 "미국과 적대 세력의 군사적 준동과 침략적 기도를 감시·장악할 우주 정찰 기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미국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우주군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행선제공격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 우주군사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은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는 현 시기 국제 평화의 주된 위협"이라며 "미국의 우주군사화책동은 다름 아닌 조산반도지역에서 가장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2~26일 진행된 한미 우주 연합훈련에 대해 "미국의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우주 군사화 책동으로 조선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임의의 시각에 전략적 균형이 파괴돼 국가 사이의 실제적인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계속 높아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최근 아시가 국가를 순방한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부 사령관이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한 것에는 '정당한 우주개발 권리와 합법적인 자위권', '이중 기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자국의 군사 정찰 위성 발사를 비롯한 우주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전 이익과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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