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숲(SOOP이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4분기와 유사한 이용자 수가 원인"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SOOP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상향한 15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정호윤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음에도 주가는 3.2% 하락한 데 대해 "시장이 원하는 것은 조금 달랐다"며 "주가 하락 이유는 1분기 평균 이용자 수(MAU)가 557만명으로 4분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에 머무른 데다 광고 매출의 분기 하락폭이 기대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결제 유저(PU, Paying User)증가와 ARPPU(Average Revenue Per Paid User)의 견조한 추이가 플랫폼 매출 및 영업이익 고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시장에서 플랫폼의 저변 및 비즈니스 확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실적이 견조한 이상 주가 상승의 핵심 퍼즐은 맞춰졌다"며 "플랫폼 저변 확대라는 다른 퍼즐이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은 홀딩,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효진 연구원은 "2월 트위치 대표 스트리머들의 아프리카TV 내 방송이 본격화되며 월간활성이용자(MUV)는 단기 최대치를 지났다고 밝혔는데, 와이즈앱 MUV에서도 치지직에 1위를 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1분기 실적 호조가 4분기 트래픽 증가에 따른 PU 증가로 래깅됐던 만큼 MUV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지 않다면 플랫폼 매출의 추가 증가 기대감도 지속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광고 매출 부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웠다"면서도 "국내 MUV 추가 확보가 유의미하게 관찰되거나 낮은 평균 소득의 단점을 안고도 동남아에서 실적 기여가 포착된다면 주가는 재차 의미있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