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모인 GS그룹 사장단…허태수 "CEO부터 AI 기술 이해 높여야"

GS그룹, 미국 시애틀서 해외 사장단 회의 개최
MS·아마존 AWS 등 방문, AI와 디지털혁신 토의
허태수 "디지털 AI 기술은 사업적 잠재력 증폭하는 힘"

입력 : 2024-05-01 오전 9:37:24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GS(078930)그룹이 미국에서 해외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확대 등 디지털전환(DX)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GS그룹은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시애틀에서 GS 해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허태수 GS 회장(앞줄 오른쪽부터 6번째)이 GS그룹 사장단 및 DX 담당 임원과 함께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방문해 AI 디지털 신기술이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일으키는 사례를 살폈다.(사진=GS그룹)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007070)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횽 GS건설(006360) 사장,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001250)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함께 했습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생성형AI 와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는데요.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사장단 회의에 앞서 허 회장은 "사업 환경이 크게 요동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지털 AI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라며 "최고경영자(CEO)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사업 현장에서 자발적인 디지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장단은 첫 방문지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현지 전문가와 토론을 가졌습니다. 다음날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를 찾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업무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 담당 임원이 사장단과 함께 참여했는데요. 
 
GS그룹 관계자는 "GS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최고위층의 공감대가 현업의 실행으로 즉시 연결되도록 하자는 의도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GS그룹은 허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을 모토로 삼아 사업 환경 변화를 능동적인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룹사 전반의 DX 현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한 'AI 디지털 협의체'를 사장단 참여 수준으로 매분기 개최해오고 있기도 하죠. 올해는 사업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AI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52g(5pen 2nnovation,GS) 캠프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GS 해외 사장단회의는 해외 신흥 시장이나 선진 기술의 중심지에서 연 1회 GS 의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입니다.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보스톤에서 인디바이오, 깅코바이오텍 등 바이오테크 기업을 탐방, 3-BDO,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항공유 등 산업바이오 영역의 신사업 전략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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