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각각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위를 다퉜습니다.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5.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81% '이재명'…국힘 지지층 58.1% '한동훈'
1일 공표된 <스트레이트·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4월27~29일 조사·신뢰수준 95%·오차범위 ±2.2%포인트) 결과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39.3%를 기록해 1위를, 한 전 위원장은 21.9%를 기록해 2위에 올랐습니다.
또 민주당 지지층의 81.0%가 이 대표를 차기 대권주자로 꼽았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58.1%가 한 전 위원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꼽았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5.7%,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5.0%로 집계됐습니다.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추 전 장관이 45.8%를 기록했는데, 조정식 의원 5.4%·정성호 의원 4.6%·우원식 의원 3.9%에 크게 앞섰습니다.
추 전 장관은 모든 지역·연령·성별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10명 중 7~8명이 추 전 장관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지목했습니다.
차기 국무총리, 명확한 인물 없어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이 30.4%, 부정이 68.0%로 나타났는데, 긍정조사에서 같은 조사기관의 직전 조사보다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해당 조사 기준으로는 2022년 10월 11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총선 패배로 사의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대해서는 뚜렷한 주자가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5.7%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4.5%, 민주당 소속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2%, 국민의힘의 이주영 전 국회 부의장이 2.4%로 집계됐습니다.
차기 국무총리 조사에서 기타 인물은 18.9%였고, '없음·잘모름'은 37.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