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하이브(352820)에 대해 어도어 사태는 "멀티 레이블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종의 성장통"이라며 실적 영향 대비 주가 하락폭이 다소 과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31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3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관련 노이즈 발생 이후 하이브 주가는 13% 하락했는데 어도어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기여도가 14%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아티스트 차기 활동에 대한 견조한 팬덤 수요가 확인될 때, 훼손된 투자심리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활동 재개 예정 아티스트는 5월 뉴진스, 하반기 아일릿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갈등의 원인은 체제 자체보다 개인 간 불화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하지만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일종의 성장통"이라며 "오히려 멀티 레이블 체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단일 아티스트 의존도 축소 및 잠재 고객군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6월부터 BTS 멤버들의 순차 전역이 시작돼 분위기가 환기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오는 6월 12일 ‘JIN’을 필두로 내년 6월까지 전 멤버가 순차 전역 예정인데요. 완전체 활동은 내년 하반기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투어가 동반될 예정입니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 완전체 활동이 있었던 2022년 BTS 관련 매출은 음반 812만장, 공연 7회로 금액으로 1조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