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대부분 관람객이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지스타2010’ 전시장에서 어떤 사람들은 열심히 춤을 추거나 운동을 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부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두 회사는 각각 키넥트과 플레이스테이션(PS) 무브의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동작인식 게임들을 주로 선보였다.
키넥트는 엑스박스(XBOX)360에 장착해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모션센서다.
센서 앞에 다가서기만 하면 키넥트가 사용자를 인식하고 동작에 반응한다.
공을 차고 싶다면 힘껏 발을 휘두르면 되고 영화가 보고 싶다면 ‘엑스박스 플레이’라고 말하면 된다.
한국MS는 키넥트를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으로 판매하며 선착순 100명에게는 17만원 상당의 키넥트 게임 타이틀 4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국내 1호 키넥트 구입자가 된 김태훈(20) 씨는 지스타를 방문한 영화배우 장혁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렸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란색 분홍색 하늘색 등 예쁜 색깔의 조명을 머리에 단 기다란 막대기 인형들도 만날 수 있다.
바로 PS3용 컨트롤러인 ‘PS무브’다.
SCEK의 ‘PS무브’는 이미 알려진 닌텐도 위와 비슷하게 컨트롤러를 손에 잡고 움직이며 게임을 즐긴다.
SCEK는 오픈된 2층 형태의 PS무브 부스를 별도로 설치해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이 무브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키넥트가 주로 큰 동작 위주인 반면 PS무브는 작은 움직임까지도 잡아낼 수 있다.
그래서 댄스나 스포츠 등 건전한 가족 게임 위주로 꾸며진 XBOX360 부스와 달리 PS무브 부스에서는 슈팅게임과 액션게임 등 보통의 콘솔게임과 다를 바 없는 게임들도 만나볼 수 있다.
SCEK 부스에는 PS무브 외에도 인기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5‘를 3D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게임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