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이태원 참사와,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유가족을 언급하며 "태산만큼 무거운 부모의 책임을 함께 짊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때 같은 자식을 잃은 채 거리로 나와야 했던 이태원 유가족부터, 아들의 억울한 죽음으로 단장의 고통을 감내했을 해병대원 유가족까지 어버이날을 외롭고 힘겹게 보내고 있을 부모들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행복으로 충만해야 할 어버이날이지만, 유족의 아픔 앞에 정치의 역할을 되짚어본다"며 "부모의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기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는데요. 그는 "내년 이맘때, 올해보다 더 행복한 어버이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치가 주권자를 향해 다해야 할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식 키우는 책임'을 함께 짊어지는 일과, 자식 키우는 데 한평생을 바친 부모님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부모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덜어줄수록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가정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 땅의 모든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