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대우차판매(004550) 채권단이 향후 신설될 자동차판매 사업부에 영안모자를 끌어들여 경영 정상화를 노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안모자는 대우자판의 협력사 대우버스를 인수한 바 있다.
대우자판 채권단은 19일 이사회가 이달 초 승인했던 홍콩 투자펀드 '아지아펀드'를 대우자판 신설법인의 대주주로 하는 투자안을 부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에 따르면, 영안모자는 300억원을 투자해 신설 대우자판 사업법인의 지분 절반 이상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현재 대우자판이 지고 있는 4000억원가량의 상거래 채무와 비협약 채무의 조정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영안모자의 자동차판매 사업부 인수 과정도 쉽진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미 채권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영안모자가 성공적으로 인수할 경우, 대우자판의 기업 정상화에 박차가 가해지리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한가에 다다른 것.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대우자판 주가는 전일 대비 14.97%(280원) 상승한 215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