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는 주식을 빌린 후 되갚지 않은 수량으로 통상적으로 공매도에 활용되는데, 대차잔고 비중이 감소되고 있다는 것은 향후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 때문에 당장 해당 업종 및 종목의 수급측면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9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18일 기준) 전자·부품업종의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 비중은 8.9%로, 지난 10월말과 비교해서 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서는 디스플레이업종이 2.5%로, 지난달 말 대비 0.7%포인트 줄었으며, 소프트웨어(1.9%), 자동차부품(1.6%) 업종 등도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전자·부품주의 대차잔고 비중 감소폭이 도드라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시총 대비 대차잔고 비중은 현재 13.5%로 지난 10월말 18.1%과 비교해 4.6%포인트 감소했다. 삼성SDI 역시 4.1%에서 2.5%로 1.5%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의 경우 주가가 상승하는 속도보다 더 가파르게 대차주식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대차잔고 청산 움직임은 향후 IT 업종의 수급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차잔고 감소 추세와 맞물려 숏커버링 물량 유입시 상승 탄력을 확대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이어 다음주 미국의 최대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IT업종에 대한 기대심리 역시 반영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 동양종합금융증권, 종목별 시가총액대비 대차잔고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