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 일고 있는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증권사들에 차별화 양상을 띄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과거 유동성 장세 증권사의 주 수익은 브로커리지에 한정됐던 반면, 향후 유동성 장세의 주 수익원은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수익 두 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유동성 랠리가 있었던 지난 2008년 3분기(9~12월)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율은 13.8%였지만 IB와 자산관리(금융상품이나 랩 판매) 수익은 마이너스(-)였다. 작년 1분기(4~6월)는 브로커리지 증가율이 76.1, IB 및 자산관리 수익 증가율은 각각 46.1%, 25% 였다.
원 연구원은 "올해부터 랩, 주가연계증권(ELS) 등 자산관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08년부터 펀드환매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전체 자산관리 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수익의 경우 2008년 3분기 1850억을 기록고, 올 1분기 3390억원으로 83.2% 증가했다.
그는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시장이 함께 커가는 유동성 장세에서는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에 고르게 강점을 지난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사의 수익성이 한쪽에만 치우친 증권사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