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때도 썼던 패스 모바일신분증, 1000만명 돌파

병·의원 신분증 확인 의무화…패스 제시 가능
하반기 통신대리점·제주 지역 렌터카로도 이용처 확대

입력 : 2024-05-30 오전 9:48:2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4·10 총선 당시 개인 신분증으로 활용됐던 통신3사의 패스(PASS) 모바일신분증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통신3사는 오프라인 이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는 30일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의원 신분증 확인 의무화에 따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패스 모바일신분증을 제시하는 모습. (사진=통신3사)
 
패스는 ICT규제샌드박스를 통해 2020년 6월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요. 2022년 11월에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며 이용처를 확대해왔습니다. 
 
패스 모바일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재발급 없이도 기존 실물 신분증을 패스 앱에서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는데요. 주민센터, 경찰의 운전면허확인, 공직선거 투표장, 국가자격시험장, 국내 항공 탑승수속 등 공공분야는 물론 편의점, 무인자판기, 영화관, 렌터카 등 신분확인이나 성인인증 절차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법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점도 패스의 시장 확대를 돕는 요인입니다. 
 
국회에서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와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주민등록법과 도로교통법 개정이 완료 됐고요.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지난 20일부터 병·의원 등 요양기관에서 신분증 확인이 의무화 됐는데, 패스 모바일신분증을 실물 신분증 대신 제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행정안전부와는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제공 중인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 더해 7월31일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에 맞춰 패스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통신 3사는 향후 패스 모바일신분증 이용처를 확대해 가입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목표입니다. 
 
통신3사는 "유·무선 가입·변경 업무와 더불어 번호이동 업무에도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또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 시 비대면으로 신분증 확인 서비스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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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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