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온라인 시장, 우리 기업에 기회"

입력 : 2010-11-22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우리 기업들이 중국 온라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는 22일 '중국 온라인 시장, 빅뱅 마켓을 잡아라'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6월 기준 중국의 온라인 쇼핑 인구는 전년대비 59% 증가한 1억4000만명으로 조사됐으며, 올해 온라인 시장 규모는 4조340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 온라인 시장이 소비자간 거래 중심이었던 종합 쇼핑몰 형태의 C2C시장에서 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의 B2C시장으로 대형화, 전문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신용'과 '브랜드'를 점차 중시하기 때문으로, 그동안 C2C 시장에서 짝퉁 범람으로 정품 입지가 좁았던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중국 온라인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모바일 쇼핑이 올해 2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5배 급성장했으며, 오는 2012년까지 15배 이상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권역별 온라인 시장 트렌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규모면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4개 특급 도시가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서고 있으나, 최근 시장 성장세로 보면 2~3선 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선호하는 구매 품목은 의류, 가구 가정용품, 도서 음향, 디지털제품, 화장품 순으로 조사됐는데, 의류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구매비중이 높고 가구 가정용품, 도서 음향제품은 대도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온라인 한국관' 운영을 확대해 복수의 전략품목을 선정해야 한다며 ▲ 인테리어 ▲ 영유아 및 아동용품 ▲ 패션시계 ▲ 남성용 화장품 ▲ 디지털 제품 ▲ 소형가전제품 등 6대 진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온라인 시장은 내수시장 개척의 매우 효과적인 채널"이라며,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은 코트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의 '한국관' 입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올 1월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Alibaba)와 MOU를 맺고 '한국상품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 약 250여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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