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현·선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줄다리기속에 지수는 방향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전기전자(IT)업종의 강세는 힘이지만 그동안 이어졌던 선물시장 외국인 매도 부담을 끊어낼 수 있을지를 확신하는데는 신중한 태도다.
22일 오후 12시0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3.81포인트) 오른 1944.7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장 시작후 1954포인트까지 올라섰던 지수는 늘어나는 선물시장 외국인 매도에 결국 장 중 저점으로 다소 밀리고 있다.
현재 선물시장 외국인은 2843계약 순매도로 장 내내 3000계약 전후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79계약과 1155계약 매수우위다.
수급에서 가장 큰 힘은 유가증권시장 기관, 특히 투신권에서 집중되고 있다.
이달들어서만 평균 1075억원 순매도를 보였던 투신권이 장 초반부터 1000억원대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관 전체에서도 1780억원대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해주고 있다.
기관 매수힘은 IT업종에도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외국인의 매도에도 9배 넘는 규모의 기관 매수로 지난달 27일(종가기준)으로 한달 여만에 4만원대를 재차 회복했다.
이날은 특히 최근 상승추세가 살아나고 있는 종목 가운데, 기관 매수 혹은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이달들어서만 17% 이상 오르고 있으며 기관 매수도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4%가까운 강세로 신고가(7만8100원)를 경신했다.
제일모직(001300)도 이달들어 17.6% 가량 오르는데다 집중적인 기관매수에 힘입어 역시 신고가(11만1500원)를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 기관 매수힘은 실리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수는 크지 않다. 또 개인은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978억원 순매수, 개인은 3453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여전히 동반매도로 각각 43억원과 63억원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10억원 순매수인 가운데 지수 역시 장내내 강보합을 유지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1.32포인트) 오른 518.3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47%(1.20포인트) 오른 254.5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