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 코스피지수는 IT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1954선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기관의 매수강도가 약해지고 있고, 개인이 빠르게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5.08포인트(0.26%) 오른 1946.0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장중한떄 2500억원 넘게 사며, 지난 11일 기록했던 5800억원의 매수 기록을 깰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매수강도가 약화되며 1290억원 매수우위다.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세를 늘려가며 1092억원 사고 있다. 다만 개인만이 3149억원 팔며 매도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IT(2.74%)를 비롯해 의료정밀(1.56%), 유통업(0.67%), 비금속광물(0.59%)가 강세다.
기관의 러브콜이 전기전자 업종으로 집중되면서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대형 IT주가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IT주들은 기업이익 대비 저평가 국면이라는 분석과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에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대 넘게 오르며 84만원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노무라아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삼성그룹주들의 흐름이 좋다. 삼성그룹주가 3세 경영 본격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1.68%), 보험(-0.96%), 종이목재(-0.76%)는 약세다.
이날 화학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화케미칼(009830)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3% 넘게 올랐지만 현재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보합권까지 내려와 있다. 증권업계는 한화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호조세와 함께 PVC 등 주요 제품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 및 태양광 사업의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지주사
한화(000880) 역시 한화케미칼 가치 상승과 더불어 바닥권을 형성했다는 평가에 3%대 상승중이다.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사자'세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으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56포인트(0.30%) 오른 518.5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운송장비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우하이텍(015750)이 엿새째 상승하고 있다. 이날은 8%넘는 급등세를 연출중이다. 현대차그룹 유럽 리테일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오는 2012년까지 신차투입이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성우하이텍 체코공장의 본격적인 수익 성장 기대된다는 평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254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255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오전장에서 외국인은 3000계약 넘게 매물을 내놨지만, 현재는 매도강도가 둔화되며 2068계약 팔고 있다. 2700계약 넘게 사던 개인은 매수강도를 줄이며 1121계약 사고 있고, 기관은 2052계약 사면서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을 소화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