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인수자 놓고 채권단과 갈등확산

입력 : 2010-11-22 오후 7:33:17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대우차판매(004550) 자동차판매법인의 영안모자 인수를 둘러싼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대우자판 본부장협의회는 2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우선투자대상자를 기존 대우자판이 선정했던 '아지아 파트너스'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콩계 투자펀드인 아지아 파트너스는 이달초 대우자판 이사회에서 1000억원의 투자금액과 투자후 3개월내 2700억원의 리파이낸싱을 통한 채권단 채무상환, 고용승계, 미지급 급여 전액 지급 등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계획안을 제출하며 우선투자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7일 대우자판이 제안한 경영정상화 계획 변경요청안을 부결시켰다.
 
본부장협의회에 따르면 채권단은 별다른 과정없이 회사 경영진과 직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영안모자를 인수투자자로 고집하고 있다.
 
협의회는 "영안모자의 투자액은 300억원에 불과하고 고용승계도 버스사업부문 직원만 대상으로 하는 등 이전 제안과 차이가 있다"며 "산업은행의 일방적 원크아웃 진행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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