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2026년 지지율 15~20% 달성 목표"

개혁신당, 당원 연수 개최…"양당과 똑같으면 죽는다"

입력 : 2024-06-27 오후 6:33:4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을 2026년 15~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개혁신당 당직자 및 의원실 합동연수'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허 대표는 27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개혁신당 당직자 및 의원실 합동 연수'에서 '2027년 개혁신당 집권 프로젝트'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의 발목을 잡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래를 다시 보고 희망을 다시 쓰는 정당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20·30대 남성 중심의 지지층을 30·40대 경력단절여성, 50·60대 중년여성으로, 수도권 중심 정당을 전국 정당으로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허 대표는 "희망과 함께 위기 의식을 같이 가져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양당과 똑같이 하면 안된다. 그들이 해왔던 그대로를 따라가는 것은 죽는 길이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이주영·천하람 등 현역 의원 뿐 아니라 양향자, 이원욱, 조응천 등 개혁신당 창당의 주축이 됐던 전직 의원들도 자리를 했는데요. 
 
민주당 출신의 조응천 전 의원은 이날에도 "공당이 한 사람의 사법적 방탄을 위해 남용되고 오용되느냐"며 "아버지 수령님의 호칭까지 들어야 하나.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이재명 일극체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그 뜻에 반하는 듯한 사람을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반윤(반윤석열)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경우 그 자체로 레임덕이 아닌 데드덕이다"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온전한 사람이모인 정당은 개혁신당 밖에 없다"며 "선한 기운으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서 도탄에 빠진 한국의 처지를 되살리고 국민들께 아련한 추억을 살려주는 개혁신당이 되자"며 당직자들을 독려했습니다. 
 
이원욱 전 의원도 "민주라는 이름 자체를 부끄럽게 만드는 퇴행적 정당이 대한민국 정치를 망가트리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절대로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저격하는 동시에 "퇴행적 정당을 없앨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있는 것이 개혁신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향자 전 의원은 "정당의 역할은 국민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지도자를 제대로 발굴·육성해야 하는 것도 있다"며 "2027년 집권을 목표로 한다면 외교, 경제, 국방, 기술, 복지 등 분야의 정치 지도자급 인재들을 키워 그 중 한 명이 최고 지도자가 되고 나머지 사람이 국가 운영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기술의 영역에서 기술로 인간에게 스며들 수 있는 도덕적 해이, 비리, 부조리, 불합리, 불평등, 악의 근원들을 없애는 방법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날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개혁신당의 당원 연수에는 개혁신당 소속 의원, 당직자, 의원△온라인 젠더갈등의 역사 현황과 전망 △제3지대 선거제도개편 최적의 방안은 무엇인가? △정당과 청년정치 △정치관계법 등의 특강이 진행됐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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