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도 AI로…LGU+ "수천억 매출 2028년엔 2조 목표"

B2B 올인 AI 전략 발표…인프라·플랫폼·데이터 경쟁력 제고
킬러서비스는 AICC, 하반기 토탈서비스로 확장
기업커뮤니케이션·소호·모빌리티도 AI로 전환

입력 : 2024-07-02 오후 1:29:5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B2B 부문에서도 인공지능(AI) 중심 전환을 가속화합니다. 인프라와 플랫폼, 데이터에 이르는 기술혁신으로 올인 AI(AII in AI) 전략을 수립했는데요. 현재 수천억원 수준인 AI 매출을 2028년도에는 2조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2일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면서 "2028년에는 2조원대 AI B2B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이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인프라·플랫폼·데이터 기술 혁신 
 
LG유플러스는 AI 응용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AI데이터센터(AIDC)와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합니다.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3개로 확대하고, 냉각기술 고도화, 서버 안정성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AI서버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함께 LG유플러스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입니다. 
 
AI 응용서비스의 기술력을 좌우할 수 있는 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는 자체 sLLM인 익시젠을 구심점으로 활용합니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인데요.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sLLM 익시젠을 개발하고, 필요에 따라 sLLM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할 방침입니다. 고객사가 스스로 AI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개발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합니다. 
 
권용현 전무는 "AI 관련 응용서비스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포함한 큰 서버가 있어야 하고, 응용서비스가 나왔을 때 계속 학습시켜야 해 서비스 뒷단의 영역도 중요하다"며 "AI 응용 서비스 경쟁력 높이기에도 나서겠지만, 인프라 자체 매출도 늘려가는 투트랙 구조를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킬러서비스는 AICC…기업커뮤니케이션·소호·모빌리티도 AI로 전환 
 
AI 기반 인프라·플랫폼·데이터를 통해 AI 응용서비스 고도화도 진행합니다. 매출 목표치인 2조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창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LG유플러스의 4대 AI 응용서비스 사업. (사진=뉴스토마토)
 
당장의 킬러서비스로는 AI 컨택센터(AICC)를 지목했습니다. 익시젠을 결합해 산업별로 전문성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KB금융그룹, 신한우리카드, 하나증권 등 대형 AICC를 구축해 왔고, 지난해 말에는 AICC 클라우드 서비스로 쿠쿠전자, 경동나비엔(009450) 등 중소형 고객센터로도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콜인프라부터 상담사, AI까지 전체 고객센터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AICC 유지보수 서비스·아웃소싱(BPO)으로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AICC와 함께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호,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AI 적용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기업 메시징, 기업용 전화 등 고객사의 모든 소통 채널에 AI를 접목한 커뮤니케이션 AX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이고, 소호사업도 키오스크·CCTV·포스 등 하드웨어에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합니다. 모빌리티는 화물 운송 중개 전 과정에 AI를 연계해 서비스 제공에 서비스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 전무는 "5~10년 후에는 AI 응용서비스 시장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AICC를 비롯한 4대 응용부분에 AI를 접목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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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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