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우리증시 근성은 '상승'인데, 마음 놓고 오르기에는 몸이 다소 무겁다.
전기전자업종은 과거 주도주로서의 영광을 찾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특히 이를 뒷받침해주는 중이다. 그러나 IT업종에 편중된 수급에 다른 종목은 쉬고 있다.
또 지수는 이후 넘어야할 1950선, 1960선에 대한 부담도 존재하는 만큼 탄력은 떨어진다.
그 가운데 인수합병 재료가 있는 종목들이 오늘도 강하다.
대한항공(003490)도 나흘째 오른다. 항공주는 내년까지 호항을 이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늘 한 차례도 하락전환없이 장 중에는 지난 달 7일(종가기준)이 후 내줬던 7만6000원선도 넘어섰다.
외환은행(004940) 인수 결정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 종목 모두 빠르게 상승 중이다. 특히 간밤 유럽문제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에서 금융주가 부진하면서 우리증시에서도 약세를 예상했던 금융주가 덩달아 크게 오른다.
IT와 함께 낙폭과대 내지는 소외주였다는 인식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쉬고 있다. 장중 저점인 83만9000원에서는 많이 올라왔지만 85만원대 저항선에 부딪히고 있다.
지수도 역시 저항선에 부딪치고 있다. 결국 1940선 재 진입도 쉽지 않다.
선물시장 외국인 매도가 다시 늘어나면서 유가증권시장 늘어나는 기관 매수를 희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