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글로벌 진출 10주년…대만·미국서 기념 행사

대만 '라인웹툰' 서비스 10주년…타이베이서 축하 행사
미국 '샌디에고 코믹콘' 참가…패널 세션·현지 웹툰 작가 사인회 진행

입력 : 2024-07-22 오전 10:18:5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웹툰이 2014년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 출시를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만과 미국에서 현지 창작자들, 파트너사, 이용자와 함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22일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플랫폼은 2024년 1분기말 기준 150여개 국가에서 약 1억7000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보유한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0년 전 글로벌 진출 시작을 기점으로 웹툰 및 웹소설 산업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확대해 창작자 수 2400만명과 작품 수 5500만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7~2023년 전체 창작자 지급 금액은 28억달러(약 3조8864억원)이며 2023년 기준 상위 100명 창작자의 연평균 수익은 100만달러(약 13억8700만원)입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어 작품을 해외로 번역해서 수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를 늘리며 글로벌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 수는 2021년에 비해 약 60% 증가했으며 한국어 외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된 웹툰 작품 중 47%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나머지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대만 현지 IP 영상화 성과 시동
 
대만에서는 '라인웹툰'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축하 행사 '만툰툰 여름 파티'가 열렸습니다. 라인웹툰은 대만 웹툰 플랫폼 중 1위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대만의 인기 웹툰 작가 5명이 직접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글로벌 조회수 64억 회 이상의 인기 한국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와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가 참석했습니다. 
 
라인웹툰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한 전선욱 작가는 "웹툰 작가로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 이렇게 글로벌 팬들까지 만나게 되어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만 라인웹툰 10주년 행사.(사진=네이버웹툰)
 
라인웹툰은 2014년 7월부터 중국어 번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대만의 웹툰 생태계 조성에 오랜 시간 투자해왔습니다.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화교 작가들도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창작물을 선보이며 작품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라인웹툰이 발굴한 현지 작품들은 영상화, 게임 등 2차 창작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대만 오리지널 웹툰 '자이난다란치우', '검은 상자',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인루런' 등이 영상화가 확정돼 제작을 진행 중입니다.
 
TV 시리즈와 영화 판권이 동시에 팔린 최초의 대만 오리지널 작품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엠리자드 작가는 각종 공모전에 참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라인웹툰의 캔버스 및 공모전과 웹툰 작가 육성 프로그램이 웹툰 작가를 꿈꾸는 대만의 창작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만 라인웹툰 10주년 행사.(사진=네이버웹툰)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서 커져가는 영향력
 
미국에서는 영어 서비스 '웹툰'이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 시간) 열리는 '샌디에고 코믹콘'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패널 세션과 현지 웹툰 작가 사인회를 진행합니다. '웹툰'은 미국 웹툰 플랫폼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샌디에고 코믹콘에서는 영화 '바비', '주노' 등을 작업한 오스카 수상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디아블로 코디가 본인이 제작으로 참여하는 동명의 영어 웹툰 원작의 '데스 오브 어 팝스타' 영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서비스 총괄 리더가 영어 오리지널 웹툰 '언오디너리'의 우루찬 작가 등과 함께 영어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웹툰 팬덤 문화의 변천사에 대해 토론합니다.
 
북미에서는 자체 스튜디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활발하게 영상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왓패드 웹소설 '부트 캠프'는 영화로 제작돼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 예정이며 '로어 올림푸스', '그레모리 랜드' 등 다양한 영어 오리지널 작품이 영상화를 추진 중입니다.
 
대만 라인웹툰 10주년 행사.(사진=네이버웹툰)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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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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