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폭풍 뚫고 미래로…이기는 정치 할 것"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한동훈 선출
최고위원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청년최고는 진종오

입력 : 2024-07-23 오후 5:40:3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선출된 지도부와 스스로 폭풍이 되어 이끌겠습니다. 폭풍을 뚫고 미래로 갑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각에 단호하게 대항해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당선자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신임 대표는 62.84%(32만702표)의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는데요. 그와 경쟁했던 원희룡 후보는 18.85%, 나경원 후보는 14.58%, 윤상현 후보는 3.7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한 신임 대표는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 당원 동짖들과 국민들이 선택하고 명령한 변화"라고 입을 열었는데요. 이어 그는 "국민의 마음에 반응하고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 합리적 토론으로 민심을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않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당원들을 독려했습니다. 
 
한 신임 대표는 또 "윤석열정부는 이미 유능하다. 그 점에 있어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그는  "여러 성과에도 (국민들이) 우리에게 더 마음 주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앞장서 더 경청하고 설명하고 더 설득하겠다. 그래서 국민의 사랑을 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함께 경쟁한 후보들과도 다시 뜻을 모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신임 대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 모든 일을 잊자며, 하루 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을 거쳐서 잊자고 했다"면서 "저도 시간 흐름에만 맡기지 않겠다. 함께 경쟁한 모두와 함께 가기 위해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함께 진행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장동혁(20.61%), 김재원(18.70%), 인요한(17.46%), 김민전(15.09%)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김민전 후보의 경우 박정훈 후보의 득표율(16.41%)에 못 미쳤으나, 4위 후보자 내에 여성이 없을 경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여성 후보 1명을 당선시킨다는 규정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48.34%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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