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보안인재 산실’ 에스원 인재개발원 가보니

전기·소방 등 건물주요 설비 한데 갖춘 곳은 에스원이 유일
25년간 60만명 교육생 배출…고급 리조트급으로 리모델링

입력 : 2024-07-24 오후 1:23:12
[충남 천안=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24일 찾은 충남 천안 소재 에스원 인재개발원. 장마 전선으로 비가 수시로 내렸다 멈췄다 하는 통에 축축 처지는 바깥 분위기와 달리, 교육을 받고자 이곳 개발원에 모여든 참가자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선 곳은 ‘블루에셋 기술 교육센터’였습니다. 이곳은 실제 건물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정전, 화재, 승강기 사고 등 위험 상황을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 놓은 곳으로, 건물관리 전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전기, 기계, 소방 등 건물 주요 설비를 직접 조작해 볼 수 있습니다. ‘블루에셋’은 에스원이 지난 2014년 에버랜드로부터 빌딩관리사업을 양수하면서 출시한 건물관리 종합 솔루션 서비스 브랜드입니다.
 
충남 천안 소재 에스원 인재개발원에서 건물관리 교육이 이뤄지는 블루에셋 기술 교육센터. (사진=에스원)
 
한재민 에스원 인재개발그룹 대리는 “기계·소방 등 종합 설비가 갖춰진 곳은 국내에서 에스원 인재개발원이 유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승강기에 갇혔을 때는 비상벨을 누르고 대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승강기 구조상 강제로 문을 열면 추락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블루에셋 교육센터 실습 기간은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4박 5일입니다.
 
24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에스원 인재개발원에서 한재민 에스원 인재개발그룹 대리가 블루에셋 기술훈련 센터에 마련된 소방화재 실습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인재 양성 ‘요람’
 
지난 1998년 개원한 인재개발원은 국내 최초 시큐리티 전문 연수원으로 보안 전문 인력 양성의 산실입니다. 축구장 20개 크기인 14만4895㎡ 규모의 인재개발원은, 올해 개원 25주년 맞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고급 리조트를 벤치마킹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대 2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190명이 한 번에 식사 가능한 식당은 물론, 층별로 24시간 무인편의점과 최첨단 커피 머신, 피트니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습니다. 숙소는 127개 2인실과 25개 3인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최대 330명 숙박이 가능합니다.
 
에스원 관계자는 “교육시간 외 가장 오래 머물러 있는 곳이 숙소인 만큼 숙소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며 “1인실 요청이 있을 경우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재개발원에서는 삼성 계열사의 신입 및 경력사원 연수도 이뤄집니다.
 
블루에셋 기술 교육센터. (사진=에스원)
 
보안업계 1위 기둥 역할 ‘출동 요원’의 혹독한 교육훈련
 
다음은 보안업계 1위 에스원의 지속가능성을 띄게 하는 출동 보안요원들이 훈련하고 어떻게 배출되는지를 알 수 있는 교육훈련장으로 향했습니다. 에스원 신입사원은 물리보안 출동 교육을 7주간 받은 뒤 평가를 통해 현장에 투입됩니다. 
 
다음은 ‘팀빌딩 교육’이 이뤄지는 실내교육센터 지하1층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는 단결력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는 ‘로잉머신’ 대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합을 맞춰야지만 거리가 기록되는 2인 로잉머신이어서 단결을 요합니다.
 
정문섭 에스원 교육운영그룹 수석은 “로잉은 호흡을 맞추는 게 관건”이라면서 “로잉머신은 대결을 통해 팀웍을 맞춰가는 과정을 알 수 있게 하는 교육”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원의 ‘팀빌딩 교육’은 1998년 팀웍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크다는 점을 인정을 받아 삼성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로 현재는 일반기업은 물론 금융사, 학교, 지자체까지 참가하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에스원 인재개발원. (사진=에스원)
 
충남 천안=오세은 기자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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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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