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이 몰려든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티메프(티몬과 위메프)'의 정산·환불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2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큐텐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이 모여있는 메신저에서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N타워 앞에서 우산과 마스크를 지참해 집회에 참석해 달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N타워에는 큐텐테크놀로지 본사가 있습니다.
해당 공지에는 "아직 해결방안이 없는 체크카드, 현금, 상품권 등 피해자도 많을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머니, 토스페이 이용자 중 환불 완료, 환불 진행 중이라고 떠있는 분들도 받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끝까지 힘내보실 분 지원받는다"라고 적혔습니다.
또 집회에 참석하는 피해자들에게 '큐텐은 직접 나와 사과하고 대책마련하라', '빠른 환불 진행하라', '결제 관리 부실한 정부가 책임져라' 등의 문구를 작성해서 오라는 제안도 있습니다.
예정된 집회는 점거나 물리력 동원이 없는 '안전집회'라면서도 "티몬에서 나오는 자금과 별개로 금융사 선지급을 요청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모인 분들 의견을 참고해 앞으로의 시위를 계획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해당 집회는 전날까지 경찰에 신고는 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큐텐은 해외 계열사를 통해 600억 원 규모 환불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지만 구체적 조달 방안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