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가 카지노에 이어 호텔 부문에서도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부문은 올해 7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호텔 부문도 지난달 대비 17.1%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제주도 방문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2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에 증권가는 2분기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7월 카지노 매출은 228억3500만원으로 전월(190억3500만원) 대비 20.0% 증가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부문 매출은 이미 작년 매출(1524억19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까지 카지노 부문 총매출은 1593억8200만원입니다.
호텔 매출도 지난달 대비 증가했습니다. 7월 호텔 매출은 전월(78억7400만원) 대비 17.1% 증가한 92억23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호텔 객실 판매는 3만8513실로, 지난 6월(3만2908실)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도에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카지노 이용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의 7월 한달 이용객은 3만42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10월 3만582명보다 12.0%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지노 방문객의 드롭액(게임에 쓰기 위해 구매한 칩의 총액)도 증가세입니다. 7월 드롭액은 1243억원으로 전월 대비 7.6% 증가했습니다. 7월 드롭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하긴 했으나 올해 총 드롭액은 전년(6516억5600만원) 동기 대비 26.7% 증가한 8257억57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확대로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제주도 외국인 7월 입도객은 18만166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3.93% 증가했습니다.
증권가는 제주 방문 외국인의 증가에 따라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은 115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음 주 중으로 2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2분기 실적 공시가 차주 중에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