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리서치, K트래블 경쟁력 강화 로드맵 제시

'UNLOCK Korea' 키워드 제시
게이트웨이 앱 구축 필요성 강조

입력 : 2024-08-07 오후 1:54:1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국내 최초 여행산업 전문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가 K트래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야놀자리서치는 외국인이 국내 여행을 즐길 때 느끼는 불편함 개선을 위한 솔루션 제시부터 기술, 콘텐츠, 인벤토리를 통한 관광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야놀자리서치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관광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김규철 PwC Strategy& 이사가 민간 기업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외에도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 장수청 미국 펴듀대학교 교수,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가 참여했습니다. 
 
장수청 미국 펴듀대학교 교수.(사진=뉴스토마토)
 
장수청 교수는 서두에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장 교수는 최근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저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1인당 관광객 평균 소비가 168만원이라는 점에서 관광객 1인 증가시 0.09명 소비 인구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장 교수는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이 1750만명으로, 163만명의 소비 인구 증가 효과"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이 되면 279만명 소비 인구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장 교수는 K컬처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현재가 한국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키워드로는 'UNLOCK Korea'를 제시했는데요. 구체적 로드맵으로는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상품, 서비스(한국의 독특한 매력 발견)·인프라 혁신(외국인 관광객 경험 개선)·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관광 거버넌스(컨트롤타워로서의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관광산업 범위 재정립과 KPI(성과 측정 관리 위한 핵심 지표) 수립 등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본인 인증, 해외 카드 결제 제한과 같은 방한 여행의 장벽을 해소할 열쇠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숙박, 커머스, 배달, 택시 호텔 등 각 분야 로컬 플랫폼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하나의 게이트웨이 앱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장 교수는 자신의 핸드폰을 미국에서 구매한 탓에 국내 택시앱 결제가 되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래플 대표, 김규철 PWC Strategy& 이사.(사진=뉴스토마토)
 
이밖에도 K컬처 붐의 활용을 강조하는 제언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요. 최휘영 대표는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티켓 판매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만 해외 팬 티켓 판매가 10만장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김규철 이사는 "하이브(352820) 세븐틴의 앙코르 투어 공연 5만명 중 2만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되기도 했다"며 "이들이 서울·인천에서 평균 168만원을 소비했고 38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매 허들을 낮추고 고부가 가치를 제공하는 등 산업적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관광 산업의 범위와 관광GDP 산정 기준을 재정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는데요. 식음료업, 여객 사업 및 관광 관련 솔루션·기술 산업도 관광업을 이루는 요소로 인정하고, B2B(기업과 기업간의 거래) 관광 솔루션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관광GDP 산정에서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관광산업이 여행과 숙박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측면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과 전략을 정리해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에 담았다”며 “야놀자가 보유한 기술 경쟁력과 콘텐·인벤토리를 모두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다변화하고 대한민국 관광대국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기자간담회 현장.(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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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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