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40%를 돌파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로 대중적 관심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효과 덕을 어느 정도는 봤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9.8%,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0.6%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8%, '잘 모름' 0.8%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8.8%에서 이번 주 41.4%로 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4.0%에서 33.3%로 0.7%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4.8%포인트에서 이번 주 8.1%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0.7%에서 9.8%로, 개혁신당은 3.8%에서 3.7%로, 새로운미래는 1.6%에서 1.4%로, 진보당은 1.3%에서 0.6%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30대서 양당 지지율 '희비'…민주 16.1%p↑·국힘 9.6%p↓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 앞섰습니다. 30대 민주당 47.5% 대 국민의힘 24.9% 대 조국혁신당 9.9%, 40대 민주당 52.7% 대 국민의힘 18.7% 대 조국혁신당 14.3%, 50대 민주당 51.8% 대 국민의힘 28.6% 대 조국혁신당 9.2%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54.8% 대 민주당 24.8% 대 조국혁신당 3.8%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양당은 30대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30대 지지율이 민주당은 16.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9.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20대 국민의힘 34.1% 대 민주당 29.8% 대 조국혁신당 14.2%, 60대 국민의힘 41.2% 대 민주당 37.7% 대 조국혁신당 6.8%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기·인천 민주당 47.7% 대 국민의힘 28.5% 대 조국혁신당 10.5%, 광주·전라 민주당 50.8% 대 조국혁신당 24.0% 대 국민의힘 14.7%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 국민의힘 51.0% 대 민주당 26.9% 대 조국혁신당 9.5%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 민주당 38.0% 대 국민의힘 33.4% 대 조국혁신당 7.7%,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38.2% 대 국민의힘 32.3% 대 조국혁신당 4.7%,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1.6% 대 민주당 38.4% 대 조국혁신당 6.4%, 강원·제주 국민의힘 44.6% 대 민주당 38.3% 대 조국혁신당 6.5%로 조사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지지율 40% 육박…국힘 26.5%, 조국 12.9%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민주당 39.4% 대 국민의힘 26.5% 대 조국혁신당 12.9%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1.4% 대 민주당 22.2% 대 조국혁신당 5.2%, 진보층 민주당 70.8% 대 조국혁신당 10.5% 대 국민의힘 7.1%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