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선방한 가운데 관련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급등한 반면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북한 육상 도발 소식에 남북 대치국면에 따른 방산업 호조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른바 '전쟁관련주'들이 들썩였다.
반면 개성공단 관련주 등 남북경협주는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남북 대치 상황이 전개에 따른 불똥이 튀며 관련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관련주들의 등락은 단발성에 불과할 것이라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방산주 테마들은 실적이 뒷받침이 안되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 도발로 인해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모멘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테마 내부에 실적 등 펀더멘털이 못 미치는 기업이 상당 수 포진돼 있어 일회성 요인으로 보는 게 옳다"며 "경협주와 방산주의 경우 단기적인 악재와 호재를 맞은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