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제약 유통이 투명해지고 공정 거래가 정착되면 유한양행의 성장성이 제고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유한양행의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와 연구 개발력 등이 높게 평가돼 마케팅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한양행이 보유 중인 3000억원 규모의 현금자산은 미래의 잠재적 성장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은 물론, 연말 주식 배당 5% 시행도 투자 매력도 상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 연구원은 "내년 1월1일 기준으로 이번에도 배당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돼 연말 연시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자회사 자산가치도 증가해 유한양행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유한킴벌리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보유 지분가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니레버의 제품 판매 대행과 신규 브랜드 매출 가세로 내년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