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 IP로 4분기 선방 기대

1위 '리니지M' 매출 하락
'호연' 등 신작 성과 부진
기존 IP 활용, 문법은 달라
2025년 신규 IP 대거 출시

입력 : 2024-10-07 오후 3:13:0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4분기 신작으로 올해 부진한 성과를 상쇄할지 이목을 끕니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연내 리니지 IP 활용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출시합니다. 이 게임은 최근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넘기며 리니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저니 오브 모나크의 상세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이 게임이 모바일과 PC로 출시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장르 등 자세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엔씨 관계자는 "세부 장르 및 추가 정보는 론칭 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니 오브 모나크' 포스터. (이미지=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엔씨의 마지막 기대작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콘솔로 영역을 넓힌 난투형 대전 게임 '배틀크러쉬'는 물론, PVE(게이머 대 환경) 게임 '호연'이 기대와 다른 성과를 냈기 때문인데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호연의 일간 매출 순위는 구글 40위, 애플 81위였습니다.
 
'리니지M'이 7일 기준 구글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모바일 판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은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리니지M 2분기 매출은 2022년 1412억원에서 올해 1069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구글 매출 7위인 '리니지2M'은 같은 기간 962억원에서 422억원으로 반토막났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58% 줄어든 135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수년 간 준비해온 기획의 성과가 내년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내년과 내후년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엔씨는 2025년 신작 일곱 개를 출시하며 게임 다각화를 이어갑니다. '프로젝트G'와 'LLL', '아이온2' 등 대작 세 편,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장르 두 편, 캐주얼 신작 두 편을 낼 예정입니다. 그에 앞서 저니 오브 모나크를 통해 기존 IP에 친숙한 사용자와 신규 게이머를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엔씨 관계자는 "저니 오브 모나크는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예고한다"며 "리니지에 익숙한 이용자와 새롭게 접하는 이용자들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니 따뜻한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범종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