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연합(EU)이 내년에 은행권의 유동성을 심사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추가로 실시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집행위원회(EC)가 내년에 실시할 은행업계 스트레스테스트에 유동성 심사를 포함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의 이 같은 결정은 올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 부실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통신은 "지난 7월에 실시했던 마지막 테스트에서 은행 건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며 "그간의 스트레스테스트는 위기에 따른 잠재적 손실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은행간의 유동성을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동성 심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않다.
사이먼 글리슨 금융규제 전문 변호사는 "은행들의 유동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유동성 심사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쉽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