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29일 중국 증시는 이틀째 약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5포인트(0.37%) 내린 2861.15로 출발했다.
아일랜드가 8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지만, 포르투갈·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제조업 경기 개선과 고용 시장 회복이 맞물리며 오랫동안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소비가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1.12포인트(0.37%) 내린 2996.27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0.27포인트(0.09%) 오른 301.75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부동산주들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로 심천금융보험지는 1% 넘는 내림세다.
상하이대기업지수도 약보합이다.
이날 정유업체들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에서 빚어진 경유 대란으로 인해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 경유를 도입하는 방안을 대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양대 정유사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의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중국 금융선물거래소(CFFEX)에서 거래되는 구리의 양이 지난주 전년동기대비 4124톤 감소한 12만2612톤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서구리 등의 주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 등 자동차주들의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리엔탈모닝포스트는 상하이GM모터스의 말을 통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내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