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넷마블(251270)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으로 나혼렙을 선정·시상했습니다.
김준성 넷마블네오 제작총괄 본부장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대상을 받은 김준성 넷마블네오 제작총괄 본부장은 "개발자가 아닌 저에게 게임 개발회사를 맡겨주신 방준혁 의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K-웹툰으로 국내에서 여러 게임이 개발됐지만 최초의 글로벌 성공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콘텐츠가 게임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혼렙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 회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 최초의 게임입니다. 넷마블은 수준 높은 원작 구현으로 게이머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올해 3월 174개국에 출시된 나혼렙은 첫달 매출 1000억원, 누적 2000만 내려받기 기록을 세웠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감독인 김형태 대표가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최우수상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받았습니다. 이날 시프트업은 최우수상뿐 아니라, 인기상, 기술·창작상 부문의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캐릭터 분야, 우수 개발자상(김형태 대표)을 휩쓸어 7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감독인 김형태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많은 분이 우려했다"며 "한국에서 콘솔 게임을 만들어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까 했는데, 제 의지와 가능성을 믿고 저를 도와주고 개발에 참여하신 스튜디오 이브의 모든 스태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며칠 뒤 협업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게임으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개발하겠다"며 "다음번에는 꼭 더 열심히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수상은 엔엑스쓰리게임즈의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의 '트리컬 리바이브',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다른 부문에선
크래프톤(259960)이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산하 스튜디오 렐루 게임즈가 스타트업 기업상을 받았고, 굿게임상도 같은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 선정됐습니다.
이 밖에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받았습니다. 인디게임상은 롱플레이스튜디오의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이 선정됐습니다.
이스포츠 발전상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받았고, 공로상은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수상했습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1996년 시작된 국내 최고 시상식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