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명태균 게이트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정지은 창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지난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강혜경씨(회계책임자)를 통해 16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7600여만원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반면 명씨는 돈에 대해 김 전 의원 보궐선거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강씨가 명씨로부터 6000만원을 빌린 것이고, 올해 1월에 돌려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명씨는 2022년 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 A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B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총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두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