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 "디자이어HD는 KT의 스마트폰의 화룡점정이다"
표현명
KT(030200) 고객사업부문 사장이 29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HTC '디자이어HD'런칭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HTC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대만의 HTC와 KT는 처음으로 손을 잡고 고사양 스마트폰 디자이어HD를 출시했다.
디자이어HD는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며 4.3인치 LCD를 탑재했다.
알루미늄 블록을 깎아 만들어 앞뒷면 이음새가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짧은 부팅 시간 등 HTC 제품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다.
피터 초우 HTC 회장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신제품을 소개하며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HTC의 모든 역량이 결집된 디자이어HD를 인정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이날 "이번에 HTC의 전략 제품을 KT를 통해 출시함으로써 단말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HTC의 클라우딩 서비스인 'HTC 센스닷컴'도 선보였다.
이는 PC를 통해서도 원격으로 단말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KT는 이번에 HTC의 전략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함으로써 단말기 수급에 보다 유연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 아이폰의 의존도를 낮춰 애플과의 향후 협상에서도 좀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TC도 국내 시장에서 애플을 견제하는 단말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