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상승..외화증권투자 기관 '화색'

3분기 기관 외화증권투자 잔액 32.3억弗 증가

입력 : 2010-11-3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3분기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화증권에 투자했던 기관들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3분기말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698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9억달러가 증가했다.
 
3분기에 국내 기관이 20억달러를 순매도(투자회수) 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판매이익과 미실현 평가이익)이 49억달러 발생해 투자잔액은 되레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투자잔액이 392억달러로 32억달러 늘은 반면,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증권사는 각각 1억달러 줄었다.
 
종목별로는 주식이 2억달러 늘은 393억달러, 코리안 페이퍼가 6억달러 증가한 183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채권은 122억달러로 6억달러가 줄었다.
 
주식은 전체 투자자산의 56.3%를 차지했고, 코리안 페이퍼가 183억달러로 26.2%, 채권 17.5%였다.
 
코리안 페이퍼는 내국인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으로 해외주식 전환사채(CB), 주식예탁증서(DR), 기업어음(CP),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이 포함된다.
 
주식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 자산운용사들의 투자잔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은 3분기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3분기에 미국 증시는 10.4%, 홍콩 11.1%, 중국 8.2%, 유럽연합(EU) 6.8%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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