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1840~1850선을 유력한 지지선으로 삼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훈 연구원은 "옵션만기일 이후 하락폭을 빠르게 만회하던 국내증시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전일 코스피가 한때 20일 이평선 밑으로 떨어지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단기추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도 다시 커질 수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90년대 이후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반응은 1~4거래일에 걸쳐 0.2~4%의 하락압력을 받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번 도발의 경우 민간의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태추이와 이에 따른 영향은 재차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공격보다는 방어적인 시장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
며, 업종과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도 차별적인 매매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코스피기준 직전 저점이자 60일선이 위치한 1875p선을 1차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연평도 포격의 민감성을 감안해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1차 서해교전 당시와 유사한 하락세를 보인다면 1840~1850p 전후를 유력한 2차 지지선으로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