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자사의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쉬프트(shift)'와 관련, 상표 출원에 나서며 AI 영역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쉬프트’ 가동 한 달여 만인 지난 20일 특허청 산하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쉬프트’를 상표 출원했습니다. 지정 상품에는 마케팅전략 개발 및 수행대행업, 금융 및 투자 관련 정보제공 등을 등록했습니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AI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LG유플러스는 쉬프트에 선발된 스타트업에 △기술 지원 △사업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회사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고, 사업화 검증을 할 수 있는 기회와 비용도 지원합니다. 동시에 스타트업이 개발한 미래 기술이 실사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LG유플러스가 AI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는 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가져가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소위 '될성부른 떡잎'에 선제적으로 투자함과 동시에 LG유플러스의 AI 사업과 시너지도 모색하려는 취지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쉬프트에 대한 상표 출원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28일 LG유플러스는 쉬프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AI를 포함한 혁신적인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모집을 마쳤습니다. 시리즈 A 단계의 석박사 기술 인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대학 연구소 창업팀이 지원 대상입니다. 지원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등에 대한 심사 및 평가는 △신한벤처투자 △카카오벤처스 △스틱벤처스 등 전문 펀드 운용사가 맡습니다.
LG유플러스가 11월 20일 특허청 산하 키프리스에 상표 출원한 '쉬프트'. (사진=키프리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