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두고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대통령이 헌정 질서를 파괴했으며, 즉각 퇴진해야 한다는 겁니다.
4일 오후 2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민주당 소속 5개 광역단체장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4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계엄령 선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은 "계엄의 밤은 저물고, 심판의 날이 밝았다"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이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성숙한 민주시민의 나라"라며 "1980년 5월엔 목숨을 걸고 전두환 군부 쿠데타에 맞섰고, 박근혜 정권 당시엔 촛불을 들어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민주시민들이 지난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또 한 번 ‘쿠데타 시도’를 막아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광주의 아픔이 대한민국 민주화로 승화되었던 것처럼 지난밤의 위기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숙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자 무효 △대통령은 헌정 질서 파괴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 △시도민의 일상의 안정과 민생을 더욱 든든히 지킬 것 등을 선언했습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