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서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며 "이제 응징의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당이 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 "어제 국회에서 신속하게 쿠데타를 막아줬지만 더 큰 위험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쿠데타를 국민들이 막아줬다"며 "어제 비상계엄은 내용이나 절차에서 모두 위헌. 계엄포고문은 국민들을 향한 아주 섬뜩한 선전포고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가장 빠른 방법으로 대통령이 스스로 또는 어떤 수단을 통해서 가장 빠른 시간에 국정을 제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며 "자진사퇴하는 방법도 있겠고 또 만약에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엄벌에 처하는 방법이 있겠고 탄핵의 방법도 있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짓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정상적인 리더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쿠데타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에서 열린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창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그러면서 "'2시간 쿠데타'(로) 정상이 아닌 국가지도자를 우리가 맞았을 때 얼마나 사회가 혼란스럽고, (또) 우리 경제가 지금 주식시장, 외환시장, 코인시장 전부 대혼란이 왔고 국제신인도도 지금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오늘 제가 그동안 맺어왔던 세계 경제리더들 또 경기도의 협력파트너들에게 오늘 중으로 대한민국 상황을 알려주고, 탄탄한 경제의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또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내각 일괄 사의'에 대해서는 "이게 지금 대통령실이나 내각 총사퇴로 수습될 일일까"라며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