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국회 앞 언론사들 "호외 받아가세요"

입력 : 2024-12-14 오후 1:26:14
[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호외 받아 가세요."
 
14일 오후 1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대로가 벌써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사방에서 인파가 몰려와 아스팔트 바닥에 순서대로 착석하고 있었습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린 가운데 <시사IN> 관계자가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에서 호외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각 정당 지역위원회와 시민단체 소속 구성원들이 목청껏 동료를 부르거나 "윤석열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어묵과 커피를 나누는 트럭도 곳곳에 위치해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40대 이상에게 응원봉을 나눠주겠다"고 외치며 박스를 풀어헤치는 청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 시민은 시민단체에서 만든 '여의도 화장실 지도'를 보며 공중화장실 위치를 찾고 있었습니다. 연예인과 동료 시민이 '선결제'를 해둔 매장 앞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린 가운데 <노동자 연대> 관계자가 지면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국회의사당역 출구와 인근 버스 정류장에는 언론사와 정당 관계자가 몰렸습니다. 제작한 피켓과 호외를 나눠주기 위해서입니다.
 
<노동자 연대>는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적힌 지면을, <경향신문>은 '국회는 민의를 받들라'고 적힌 지면을 길을 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한겨레>는 '촛불의 힘, 탄핵 저지선 넘는다'라고 적힌 지면을, <시사IN>은 '탄핵이 답이다'라고 적힌 지면을 길목에 잔뜩 쌓아 놓고 배포했습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 바닥에 놓인 <한겨레> 지면. (사진=뉴스토마토)
 
'범국민촛불대행진' 본집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됩니다. 국회의 탄핵 2차 표결은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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