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신뢰지수)④사회 공헌도, 이재용 38.3% '1위'…신동빈 1.4% '최하위'

4분기 조사…정의선 16.6%, 구광모 11.7%, 정몽준 4.9% 순
'롯데' 신동빈, 재계 5위임에도 공헌도 평가 '여전히 저조'

입력 : 2024-12-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한 국내 기업인으로 선택받았습니다.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이 이 회장을 꼽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지만 이 회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경우, 1%대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18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재벌 신뢰지수 4분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기업 기업인들 중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8.3%가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각각 16.6%, 11.7%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4.9%), 최태원 SK그룹 회장(4.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3.1%),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2.3%),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1.9%), 이재현 CJ그룹 회장(1.9%),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4%) 순이었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9%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태원, 2.6%→4.1%…총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
 
올해 3분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각 총수의 사회 공헌도 평가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재용 회장 0.7%포인트, 정의선 회장 0.8%포인트, 구광모 회장 0.6%포인트, 각각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직전 조사 때보다 1.5%포인트 오른 4.1%를 기록, 모든 총수들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한 기업인으로 이재용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상위 3명의 기업인을 살펴보면 남성은 이재용 34.0% 대 정의선 20.0% 대 구광모 13.2%, 여성은 이재용 42.5% 대 정의선 13.3% 대 구광모 10.2%였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이재용 회장을 지목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40% 이상이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한 기업인으로 이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60대 이재용 42.1% 대 정의선 15.7% 대 구광모 11.1%, 70세 이상 이재용 48.3% 대 정의선 10.7% 대 정몽준 9.1%였습니다.
 
이외 20대 이재용 35.0% 대 정의선 16.5% 대 구광모 8.2%, 30대 이재용 38.9% 대 정의선 15.4% 대 구광모 13.1%, 40대 이재용 29.7% 대 정의선 21.4% 대 구광모 16.8%, 50대 이재용 37.2% 대 정의선 18.8% 대 구광모 11.4%였습니다.
 
영남·충청, 10명 중 4명가량 "이재용 사회 공헌 많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이재용 회장의 사회 공헌도가 많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영남과 충청에서 40%가량이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대구·경북(TK) 이재용 41.7% 대 정의선 14.2% 대 구광모 11.3%,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40.2% 대 구광모 13.3% 대 정의선 12.5%,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39.9% 대 정의선 17.6% 대 구광모 11.8%였습니다.
 
이외 서울 이재용 38.7% 대 정의선 16.0% 대 구광모 10.0%, 경기·인천 이재용 37.0% 대 정의선 18.3% 대 구광모 12.6%, 광주·전라 이재용 36.3% 대 정의선 15.5% 대 구광모 11.7%, 강원·제주 이재용 31.6% 대 정의선 21.8% 대 구광모 8.4%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가중배율은 0.87~1.72로 맞췄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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