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실시협약'이 체결됐습니다. 해당 재개발은 상부 건축물 등을 포함해 약 3조5000억원이 추산되는 사업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인천시컨소시엄(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항만기능의 이전으로 유휴화된 인천항 내항 1·8부두 지역을 해양문화 도심 공간으로 조성, 인천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8월 해수부는 제3자 제안공모 및 사업계획서 평가 등을 거쳐 인천시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는 개발·회계·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로 협상단을 구성해 인천시컨소시엄과 사업계획(안) 수립 방향과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인천시컨소시엄(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지난 10일에는 본협상을 통한 최종 합의 도달로 이번 실시협약이 추진됐습니다.
실시협약을 보면 상부시설을 제외한 총 사업비는 5906억원입니다. 상부 건축물 등을 포함할 경우 총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을 추산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사업대상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등 3개 사업에 대해 약 283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합니다. 최종적인 지원 대상 및 규모는 사업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변경 가능합니다.
개발이익은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지역에 재투자하고 사업 추진과정에 지역협의체 등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해수부와 인천시는 인천항과 주변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지역 항만재개발과 함께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의 공공성 확보 등 업무협약도 체결합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비롯한 인천항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지역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라며 "지역의 오랜 숙원인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원활한 추진과 인천항의 상생발전을 위해 인천시 등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