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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김보현 대표이사 선임으로 새로운 리더십 아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며 백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찾아가는 CEO 소통 릴레이에 참석중인 김보현 대표.(사진=대우건설)
지난 17일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김보현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방침을 밝히며 안전한 대우건설, 튼튼한 대우건설, 도약하는 대우건설,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김 대표 지난 50년 동안 대우건설이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월 초 신임 대표이사에 김 대표를 내정하고, 12월 이사회에서 선임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선임 배경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대표는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 대우건설 고문직과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현장과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는 동시에 경영 전반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 내 임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며 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표이사 내정 후에도 김 대표는 ‘찾아가는 CEO 소통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본사 전 팀장, 임원들과 밀착하여 소통을 이어 나갔다. 릴레이 소통 이벤트는 조직별 상견례와 같은 형식으로, 각 본부와 팀별 이슈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시행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처음에는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김보현 대표이사가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실무자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겨 있는 아이디어와 제안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보현 대표이사가 배 위에서 당진기지항만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아울러 김 대표는 평소 ‘사람’과 ‘소통’을 강조하며 본사뿐 아니라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갔다.
지난 4월 월성방폐물시설2단계 현장 방문 시 사내 소통채널인 대우건설TV 인터뷰에 참여해 직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답변하며 전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본격화했다. 지난 6월에는 현장관리책임자 간담회에 참석해 늦은 시간까지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애로사항을 들었고, 9월에는 당진기지항만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진행사항뿐 아니라 현장직원들의 어려운 점이 있는지 세심히 확인했다. 11월에는 강남데이터센터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면서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노동조합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협의할 사항이 생기면 먼저 조합에 다가가 회사의 상황을 세세히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고, 조합의 요구사항도 최대한 받아들이며 직원과 회사 모두 윈윈하는 노사 화합과 신뢰의 문화를 만들어 갔다. 이를 통해 임금협상, 직급체계 개편, 리프레쉬 휴가제도 신설 및 출산·육아 복지제도 대폭 개선을 비롯하여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신설하는 등 원활한 단체협약 체결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25년을 준비하며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1월 기구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여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조직개편과 인사에도 ‘소통’을 강조하였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불안감이 높아졌던 12월 4일에도 김 대표는 비상대응회의를 소집해 주재하며 대외 이슈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발 빠르게 점검했다. 국내에서 발생된 갑작스러운 이슈로 인한 해외 발주처의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키기 위해 본사 및 현장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선제적으로 알려 발주처 안심시키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김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대내외적으로 회사의 신뢰도 하락 방지와 내부조직 안정화를 위한 신속한 대처로 위기상황에서의 관리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대우건설에 합류한 이후부터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는 김 대표의 스킨쉽 경영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평소 소통과 열린 조직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건설업계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효율적인 경영문화를 정착시켜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건설업을 둘러쌓고 있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이지만,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던 특유의 기업문화와 더불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소통과 내실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체질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강화와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