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삼성증권은 1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내년 D램시장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도한 연구원은 "내년 D램 전체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올해 약 410억 달러 대비 약 16.4% 감소한 343억 달러 수준"이라며 "선두업체들의 이익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국내업체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나타나고 있는 가파른 D램 판가 하락은 내년 PC당 메모리 탑재 용량의 의미 있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년 연간 D램 공급초과율은 99.4%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1분기 102.3%의 공급과잉에서 2분기 99.4%, 3분기 98.2%, 4분기 98.5%의 공급 부족으로 반전되며, 결국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진입할수록 점차 양호한 업황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낸드플래시 수요도 탄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낸드플래시 수요증가율은 80%로 예상되며, 내년 연간 낸드플래시 공급초과율은 100.7%로 추정된다"며 "결국 연간 전체로는 올해보다 소폭 둔화되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