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위치를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1일 최첨단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중국 심천에서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MIV(Mobile in Vehicle)로 알려진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차량보안, 제어, 관리 등이 가능하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 MIV 기술을 중국 내 투자 회사인 E-eye 까오신(伊?高新)을 통해 ‘E-MIV’라는 브랜드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E-MIV’는 스마트폰으로 ▲도난방지 경보, 내차 현재 위치 정보 등 차량 보안 기능 ▲차량 문 잠그기, 비상등 점등 및 경적 울리기 등 차량 제어 기능 ▲차량운행정보, 정비 내역 등 관리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강제로 문을 열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은 채 차가 움직이면 이를 차량 내부에 미리 설치된 ‘E-MIV’ GPS 단말이 인지해 등록된 스마트폰에 경고 문자메시지(SMS)를 송출한다.
또 내 차 위치정보(주소)를 확인할 수 있어 분실된 차량을 되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내년에는 차량 고장 알림, 정비소 안내, 소모품 교환 안내 등 차량 진단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E-MIV’는 웹 접속 방식으로 제공돼 휴대폰의 운영체계와 관계 없이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E-eye 까오신은 우선 심천 지역의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E-MIV’를 판매하며, 사천성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이번 심천지역에서의 MIV의 상용화를 기반으로 향후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 등 국내외에서 휴대폰의 ICT기술과 차량을 연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