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 임박…권성동 "불법집행 당장 중단하라"

비공개 비대위 소집…20여명 의원 한남동 관저 집결

입력 : 2025-01-15 오전 7:06:29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공수처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씨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대해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내부 전략 회의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화면에서 봤듯 한남동 관저 앞에서 공수처, 경찰,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 중이다. 대통령 지지자와 경찰 간에도 엄청나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에게 이렇게 큰 불안과 우려, 대립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도 맞지 않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대통령께서 차라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함에도 조사를 위한 집행수단인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이유를 국민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체포 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공수처의 태도는 과연 (공수처가) 국민을 위한 기관인지, 자존심만 세우려는 기관인지 모르겠다"며 "(공수처는) 체포 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장 자체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받은 영장이기 때문에 불법이고 무효"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관저 앞을 찾지 않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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