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교원라이프가 지난해 반려동물 상조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삼았지만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상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후발주자로서 부담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그 사이 반려동물 상조서비스를 한발 앞서 출시한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는 고객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16일 교원라이프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조서비스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반려동물 상조서비스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잘 준비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원라이프는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 운영사 펫닥과 지난해 8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포포즈는 전국에 6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요. △김포 △경기 광주 △화성 △양주 △세종 △부산 등입니다.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긴 하나 두 곳을 제외하면 4곳이 경기도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반려동물 상조서비스 예시. (이미지=챗GPT)
반면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을 운영하고 있는 보람상조는 전국 반려동물 전문 장례식장 업체 다수와 제휴를 맺고 전국 18곳의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연계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조 가입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국망 구축이 필수이기에 교원라이프도 이 부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초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6월 반려동물 상조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었는데 연기됐고 지난해 8월 펫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9월에는 펫 상조 서비스를 시작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 미뤄져 연말까지 출시하는 것으로 조정됐지만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출시가 세 차례 연기되면서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려동물 상조서비스 후발주자로 나설 예정인 만큼 타사와 차별화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그 사이 시장 눈높이는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의 경우 지난 2023년 하반기에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특히 보람상조는 스카이펫을 자체 상품으로 출시하고자 기획 단계부터 도맡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반려동물 장례 이송차량도 도입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장례도 보람상조의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진행합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스카이펫 관련 문의와 가입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소중한 가족인 반려동물이 떠날 때도 품격 있는 서비스로 진행해준다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