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지난해 영업익 97억 "상장 후 최대"

전년비 매출 22%, 영업익 351.1% 올라
'고양이 오피스' 매출 호조
연간 광고 거래액 35.8% 증가
연내 최소 신작 10개 출시

입력 : 2025-02-05 오후 4:45:37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넵튠이 2024년 연결 매출 1217억원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2016년 상장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입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51.1%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게임 사업 매출은 27.5% 성장했습니다.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에서는 UA(사용자 획득) 마케팅 사업을 하는 '리메이크'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연간 광고거래액이 35.8% 올랐습니다.
 
 
기업용 채팅 솔루션 '클랫(KLAT)' 매출도 전년보다 58.7% 상승했습니다. 클랫은 EBS, 롯데이노베이트 등 대형 파트너사와의 계약도 맺었습니다.
 
게임 사업에서는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의 모바일 게임 '고양이 오피스'가 3분기에 이어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국제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이터널 리턴'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님블뉴런은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연결 기준 누적 EBITDA는 1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BITDA는 무형자산 상각비와 감가상각비, 이자, 세금 등의 차감 전 이익입니다. 기업이 순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합니다.
 
넵튠의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은 320억원, 영업이익 30억4000만원입니다. 4분기 연결 기준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8% 올랐고, 애드테크 플랫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6% 상승했습니다.
 
넵튠은 연초 모바일 게임 개발사 '팬텀'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1분기 안에 트리플라의 신작과 배급 게임 등을 포함해 게임 세 종을 출시합니다. '이터널 리턴 시즌 7'도 3월에 시작합니다.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 영역에서는 보상형 광고 오퍼월(Offerwall) 서비스 '포인트펍(pointpub)'을 최근 출시했습니다. 넵튠은 애드엑스, 애드파이, 리메이크 등을 통해 다수 매체사와 협업하고 있어, 오퍼월 서비스도 빠르게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지난해에는 게임 사업의 구조·효율성과 영업이익 개선에 주력했으며, 애드테크 사업의 신규 영역인 리메이크, 포인트펍의 확장 준비에 집중했다"면서도 "메타버스와 버추얼 휴먼 등 신사업을 위해 기존에 진행했던 연결 외 피투자법인의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비경상적 영업외손실은 올해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로 기존 누적 결손으로 방법이 많지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또한 점진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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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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