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넷마블(251270)은 2024년 연간 매출 2조6638억원에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6.5%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700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입니다. EBITDA는 전년보다 216.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6490억원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2.5% 줄었고, 영업이익은 87.2% 올랐습니다. EBITDA는 734억원, 당기순손실은 16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536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누적 매출은 2조1130억원으로, 전체 누적 매출의 79%입니다. 이 기간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입니다.
넷마블 2024년 실적.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등 해외 자회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해 EBITDA는 다소 줄었고,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넷마블은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출시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신작 9종을 출시합니다.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만에 1주당 417원 현금 배당을 확정했습니다. 배당 총액은 341억원입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년 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